가족과 함께|이국의 정취…울릉도로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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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울릉도에 피서를 겸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8월들어 장마가 끝나가 울릉도에는 매일 7백∼8백명의 인파가 쏟아져 들어오는등 피크를 이루고 있다.
헬기사고로 항공편은 없어졌지만 쾌속선이 분주히 행락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울릉도는 설명이 필요없는 천혜의 관광지.
울릉도관광은 4계절 전천후이나 요즘을 최상의 관광시즌으로 꼽는다.
여름철 풍광이 절정에 달한 요즘의 울릉도는 육지와는 다르게 이색적이어서 행락객을 매료시킨다.
그러나 울릉도는 인파가 북적일 때에는 주의할점이 많은 까다로운 관광지중의 하나다.
우선 배편과 숙박시설이 제한되어 있고, 또 지역사정상 마음대로 캠프를 칠 여건도 못되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울릉도는 관광하기에는 그렇게 편리한 곳은 아니지만 미리 현지 숙박사정과 선편을 면밀히 체크하면 훌륭한관광을 즐길수 있다.
울릉군청 이용두 공보계강은『여름철 울릉도 관광은 미리 숙박시설과 선편을 예약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울릉도까지 가는 선편은 카타마란 (쾌속선) 과 페리등 두종류가 있다.
평소에는 싹·홀수일로 운항됐으나 시즌에 접어들면서 매일 장소에 따라 한두차례 운항되고 있다. 29일 이후는 다시 짝·홀수일로 환원될 예정.
출발지는 묵호·포항·후포등 3군데로 포항에는 속도가 느린 페리가 다닌다. 포항 오후1시, 9시 (쾌속정) 등 두차례, 묵호 낮12시30분 한차례, 후포 오전10시, 오후9시 두차례.
묵호는 소요시간 2시간반에 요금 1만8천10원, 포항 7시간 (페리·좌석등급에 따라 1만2천1백90∼2만3천1백60원)·3시간반 (쾌속정·2만3천1백60원), 후포 4시간에 1만4천80원.
예약 문의는 서울 (733)6221, 포항 (42)5111, 묵호(2)5892, 후포(787)2811.
현재 묵호를 제외한 다른 곳은 예약에 여유가 있다. 한편 숙박시설은 호텔 (울룽호텔·0566(791)6611) 한군데와 20여곳의 여관이 있다.
그러나 요즘 여관을 잡기란「하늘의 별따기」로 숙박사정도 8월중순까지 예약이 끝난상태.
이에따라 도동등지에 있는 40여군데의 민박을 이용, 숙소를 해결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도동터미널 관광안내소 직원 김동수씨의 설명이다. 민박은 7천∼1만원선. 문의는 0566(791)2191∼5 (교) 관광안내소나 울릉군청 공보실.
또 울릉도 관광은 도보가 가장 좋으나 차편을 이용, 많은곳을 들러볼수도 있다.
이 섬에는 버스5대와 개인택시 23대가 있다.
버스는 도동∼저동·내수전·통구미까지, 석포∼천부, 향목∼현포까지 수시 운행된다. 요금1백70원∼2백원.
택시는 구석구석까지 다닐수 있는데 도동∼저동 (8백원) ,도동∼통구미 (4천원)까지 기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깊숙한데까지 다닐 경우 3∼4시간 전세에 2만∼3만원이 든다.
택시 예약문의는 0566(791)2610 또 섬 일주 유람선 (도동 0566(791)4468) 도 수시로 운항된다. 요금 2천5백∼4천원선.
식당은 물회밥등 토속음식을 파는 팔도식당 (0566(791)641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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