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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간부회의 주재한 문무일 “능동적 변화로 국민 신뢰 찾아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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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뉴스1]

문무일 검찰총장. [뉴스1]

이달 24일 퇴임하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마지막 간부회의에서 “국민 입장에서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계속 살피고 능동적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문 총장은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7월 월례 간부회의’에서 “지난 2년 ‘투명한 검찰, 바른 검찰, 열린 검찰’을 모토로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여러 개혁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국민들이 보시기에 여전히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의 수사, 검찰과거사 조사, 검찰개혁 논의 등 가볍지 않은 일들이 계속 있었다”며 “국민들은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 내부비리, 정치적 중립성 미흡, 과잉수사, 반성하지 않는 자세 등을 지적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총장은 “외부의 형사사법제도 개혁 논의와 별개로, 인권친화적 수사환경 조성, 민생수사 분야 전문성 강화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이 부여한 국가적 권능을 행사하는 검찰은 겸손이 절대적인 덕목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총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 준 검찰 구성원 여러분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워지는 날씨에 모두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15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가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과 관련해 위증을 했다며 인사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 채택 없이도 임명이 가능하고 청와대 측도 위증 논란이 중대한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 임명 강행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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