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국회 방일단 파견 합의…日수출규제 철회 결의안 처리”

문희상 국회의장(왼쪽 두번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뉴스1]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초당적인 국회 방일단 파견을 합의했다.

8일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의장-교섭단체 대표 회동’ 중에 나와 취재진에게 이같이 전했다.

한 대변인은 “문희상 국회의장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초당적인 국회 방일단 파견을 제안했고,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견 없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오는 18~1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며 “문 의장 주재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도 매주 월요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문 의장은) 방북단 추진에 대해서도 제안했다”며 “3당 원내대표들은 동의하면서 의장께서 주도권을 갖고 국회 차원의 방북단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열릴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방북단 추진 대목들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나경원·오신환 원내대표와 함께 취재진 앞에서 관련 합의를 전달하며 “가급적 빠른 시기에 방일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