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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식혀줄 비 언제 쯤?…10~11일 전국에 장맛비

중앙일보

입력

폭염이 기승을 부린 7일 오전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 홍천강에서 수상오토바이(제트스키)마니아가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는 9일까지 이어진 뒤 10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다고 예보했다. [뉴스1]

폭염이 기승을 부린 7일 오전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 홍천강에서 수상오토바이(제트스키)마니아가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는 9일까지 이어진 뒤 10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다고 예보했다. [뉴스1]

휴일인 7일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5도까지 올랐다. 경기도 수원은 31.9도를 기록했다.
전날 서울의 기온이 36.1도까지, 수원 35.1도까지 올라간 것과 비교해서는 기온이 3~4도가량 떨어졌지만, 평년보다 여전히 2~3도 높았다.

기상청은 이 같은 더위가 9일까지 이틀 정도 이어지겠으나, 10일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8일 낮 기온은 서울 32도를 비롯해 22~33도 분포로 평년보다 2~3도 높겠고, 9일에도 서울 33도 등 낮 기온이 평년보다 3~4도 높겠다"며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중부지방과 그 밖의 내륙지역에는 9일까지 덥겠다"고 7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0~11일은 전국에, 14일은 제주도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장마전선은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고 있으나, 10~11일 북상해 전국에 영향을 주겠다.

이에 따라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장마전선은 일시 남하한 뒤 14일에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10~11일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면서 폭염도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1]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10~11일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면서 폭염도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1]

한편, 기상청은 "7일은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대기 불안정으로 호남 내륙은 밤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강원 영동은 가끔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남해 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는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월요일인 8일은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겠으나,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남해 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해안은 새벽까지, 제주도는 낮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남부 내륙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 밤부터 8일 오전 사이에는 제주도에서, 8일 오후에는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남부 내륙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화요일인 9일에는 동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아침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이에 따라 강원 영동은 9일 아침까지, 전남 남해안에는 8일 새벽까지, 영남 해안에는 8일 오후까지 5~30㎜의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는 8일까지 20~60㎜의 비가 오겠다.

7일 밤 호남 내륙과 8일 오후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남부 내륙 등 소나기가 오는 곳에서는 5~20㎜의 강수량을 보이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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