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이 일산보다 "인기"|전용면적 30평 아파트 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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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분당과 일산 두 신도시중 분당쪽의 인기 일산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도시로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조사대상자의 78%에 달하는데 이들은 전용면적 30평 (일반적으로 40평형)정도의 아파트를 원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9일 건설부가 국토개발연구원에 조사의뢰한 「신도시 주택 수요조사」 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6천8명 (서울 및 수도권지역) 가운데 55%인 3천3백명이 분당으로 이주를 원하며 23·3%에 해당하는 1천4백명이 일산으로 옮기고 싶다고 밝혔다.
신도시 이주희망자들의 소득수준은 도시근로자·평균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들이 이주할 경우 현재 사는 집보다 전용면적이 약10평정도 더 넓은 30(일산)∼31평(분당)을 원해 수평이동보다는 상향이동 욕구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의 경우 전용면적 기준 25·7∼35평을 원하는 사람이 41·3%이며 국민주택규모 (25·7평) 이상의 집을 희망하는 사람이 65%에 달했으며, 일산의 경우 역시 국민주택이상의 집을 희망하는 사람이 60%로 나타나 중형이상의 집을 원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주희망자들의 연령분포는 분당의 경우 90%이상이 35∼45세이며, 일산은 30∼55세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주택형태별 선호도는 아파트가 단연 우세하게 나타났는데 분당 이주 희망자의 78·6%, 일산 이주희망자의 65·3%가 아파트에 살겠다고 응답했으며, 단독주택수요자는 일산이 22·6%로 분당의 14·2%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주했을 경우 교통수단은 분당희망자의 47%가 자가용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일산희망자의 자가용이용률은 28%에 그쳤다.
한편 신도시의 학군을 서울에 편입시키거나 전화를 서울과 갈이 사용할 경우엔 이주희망자들이 2∼3%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이 조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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