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북한서 연락 두절 유학생 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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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종합대 호주인 유학생인 알렉 시글리. [AFP=연합뉴스]

북한 김일성종합대 호주인 유학생인 알렉 시글리. [AFP=연합뉴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북한 유학 중 돌연 연락이 끊긴 뒤 억류설이 제기됐던 호주인 알렉 시글리(29)의 소재가 파악됐으며 안전히 북한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북한이 그(시글리)의 억류를 해제했다. 그가 안전하게 북한을 벗어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값진 도움을 제공해 준 스웨덴 당국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는 북한에서 호주 국민의 영사 업무 지원을 대신해주고 있는 스웨덴 특사가 이번 주 초 북한을 방문한 이후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미국의소리(VOA)와 호주 공영 ABC 방송 등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시글리가 최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그가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평소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에서 찍은 사진을 자주 공유해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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