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두고 인명 걱정|추락사한 기구 조종사 "대피하라" 무전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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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타고 있던 기구가 터지는 바람에 추락사한 한 기구 조종사가 죽기 수초 전에 지상의 군중들을 대피시키라는 무전 교신을 보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많은 사람들이 그의 숭고한 죽음을 깊이 애도. <사진>
지난 7일 전미 기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 훌륭한 경기를 펼치던 로버트목씨 (52)는 2천 피트 상공에 체공 중 갑자기 기구가 터지면서 무서운 속도로 수직 추락.
목씨는 이 급박한 죽음의 순간에서도 지상 교신을 가동,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켜』라는 감동적인 경고를 보내왔다는 것. 【AP=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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