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루팡 직원 있다” 87% “부장급에 가장 많아” 3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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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6%가 직장 내 ‘월급루팡’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중 29.6%가 월급루팡을 가장 많이 하는 직급으로 ‘부장급’을 꼽았다. 이후 ‘과장급(24.4%)’‘차장급(18.7%)’‘주임·대리급(13.4%)’‘임원급(8.7%)’‘사원급(5.2%)’ 순이었다. ‘월급 루팡’이란 월급과 도둑의 대명사인 프랑스 추리 소설 주인공  아르센 루팡을 결합한 단어다. 하는 일 없이 월급만 받아가는 사람을 빗댄 말이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자신을 월급 루팡이라고 생각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 이모(26)씨는 “월급 루팡하는 상사를 보면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가끔 나도 똑같이 행동하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월급루팡은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떠넘긴다(복수 응답 가능, 33.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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