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실상 종전선언"…靑참모들 일제히 "역사적인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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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국 민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국 민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0일 남북미 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세 지도자의 비전과 용기와 결단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상(de facto) 종전선언'을 천명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비핵화 협정'과 '평화협정'을 향한 또 하나의 의미있는 발걸음"이라고 적었다.

한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정전선언 이후 꼭 66년만에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났다"며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너무나도 어렵게, 그런데 너무나도 쉽게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었다"며 "한번은 남에서 북으로, 또 한번은 북에서 남으로 남북미 정상들이 함께 손을 잡고 평화를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곧 길"이라고 덧붙였다.

고민정 대변인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때론 덜컹거리기도 하고 때론 앞이 안보이는 것 같지만 평화를 일상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며 "평화를 향한 거대한 강물이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는 걸 실감한 오늘"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고 대변인은 "한반도에서 팔쳐진 '피스 메이커(Peace Maker)' 세 분의 만남, 그리고 그 속의 우리들"이라며 "오늘 하루는 마음껏 기뻐하고 싶다"고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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