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5만 원짜리 쓰레기통 보신 적 있나요?
다이소에서 5000원, 이케아에서 1만 원짜리 쓰레기통을 고르던 저에게는 상상도 못 할 비싼 쓰레기통이 있더라고요. 그것도 싼 맛에 쓰는 '중국산' 쓰레기통이 말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샤오미 스마트 쓰레기통 'TOWNEW'입니다. 요즘 샤오미가 제품을 판매하는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여기가 샤오미 사이트인지 무인양품 사이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부터 시작해서 옷, 가방, 화장품, 심지어 간식까지 안 파는 물건 찾는 게 쉬울 정도인데요. 샤오미에서 판매하는 쓰레기통은 무려 '스마트한' 쓰레기통이라고 하네요.
도대체 어떤 제품인지 궁금해서 직접 사봤습니다.
스마트 쓰레기통? 기능이 뭐길래
도대체 어떤 쓰레기통에 스마트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핵심은 '자동'입니다. 우선 손을 갖다 대면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고 몇초 후 자동으로 뚜껑이 닫힙니다.
그것보다 더 신기한 건 자동 밀봉기능. 쓰레기통 뚜껑 내부에 열선이 있어 버튼을 누르면 내부에 있는 비닐을 자르고 녹여 봉투 윗부분을 봉해주는 겁니다. 쓰레기봉투를 직접 묶을 필요가 없다는 것!
봉투 밀봉이 끝나면 쓰레기통 뚜껑이 열리는데요. 아래위가 잘 막혀있는 검정 쓰레기봉투가 짠~ 하고 등장합니다.
이런 자동 기능을 위해서는 전용 쓰레기봉투를 사용해 하는데요. 통 위, 뚜껑 아래 있는 프레임이 바로 쓰레기봉투 카트리지입니다. 밀봉된 봉투를 꺼내고 버튼을 다시 누르면 상단에 끼워놓은 리필 프레임에서 검정 비닐봉투가 나와 쓰레기통 바닥까지 잘 펼쳐집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소음이 좀…. 바람을 뿜어 바닥으로 비닐봉지를 깔기 때문에 우우우웅~하는 굉음이 생각보다 오래 들립니다.
이 쓰레기통의 공식 출고가는 299위안, 우리 돈으로 약 5만원 정도인데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자동 기능이 있다 보니 일반 쓰레기통보다는 가격대가 좀 높네요.
신기하긴 한데 쓰레기통치고는 좀 비싼 이 제품. 진짜 '똑똑한' 쓰레기통일지는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 같네요. 평소 '쓰레기봉투 묶는 게 고역이었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제품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차이나랩 김경미
잠깐! 혹시 빠뜨리셨나요? 올여름, 선풍기와 써큘레이터 중에 뭘 살지 고민하신다면 아래 영상을 참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