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규명 한달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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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KAL기 트리폴리공항참사의 원인조사를 위해 현지로 떠났던 유한규 교통부서울지방항공관리국장 등 사고조사반 일행이 6일 오후 6시 55분 KAL특별기편으로 입국했다.
유 국장은 사고원인 조사에 대해 『사고기 착륙당시 기장은 관제탑으로부터 시계가 50m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착륙결정은 기장의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김호준 기장과 관제탑 사이의 진술이 특별히 엇갈리는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유 국장은 『그러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비행기록장치의 정확한 판독작업이 끝나는 1∼2개월 후에나 규명될 성질의 것으로 현재로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당시 부상으로 현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안희권(40·공영토건)·양정수(30·동아건설)씨 등 부상자 2명과 리비아정부의 조문사절인 압달라 기마 정부내외협력관이 같은 특별기편으로 입국했으며 치료도중 4일 숨진 이종규씨(27·동아건설)의 유해도 함께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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