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들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서경제연구소가 지난 5월말 현재 증시에 상장된 4백45개사(금융·보험업 제외)의 재무구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자기자본 비율은 87년의 23.6%에서 지난해는 27.9%로 상향조정되었으며 부채비율도 지난해 2백6l%로, 87년의 3백24.1%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수년간 지속된 정부의 강력한 여신관리의 추진과 시가발행제도의 강화로 기업의 직접금융 의존도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 발행제도의 정착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기업의 유보율은 전기의 1백43.5%에서 1백50.7%로 높아졌다. <박의준 기자>박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