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격차 8%p→12.9%p 확대…“국회정상화 번복 후폭풍”

중앙일보

입력

6월 4주차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사진 리얼미터 제공]

6월 4주차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사진 리얼미터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4~26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1%포인트 상승한 42.1%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0.8%포인트 내린 29.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정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8.0%포인트에서 12.9%로 확대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이 정당 지지율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일간 지지율 변화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당의 일간 지지율은 합의 번복이 있던 24일 30.5%에서 다음날(25일) 29.2%, 26일 27.5%로 급락했다.

이 밖에 정의당은 1.1%포인트 오른 8.3%, 바른미래당은 2.3%포인트 내린 4.2%,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6%포인트 감소한 13.0%로 집계됐다.

6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사진 리얼미터 제공]

6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사진 리얼미터 제공]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북한 목선 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0%포인트 상승한 47.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2%포인트 내린 48.1%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4.0%.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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