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유해 지문채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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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KAL기 사고유해 신원확인작업을 펴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3일 사체 68구에 대한 지문채취작업을 끝내 이중 16구에서 지문을 채취했으나 9구만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지문채취만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59구에 대해서는 4일 오전부터 X선 촬영작업에 들어갔으며 사망자들이 취업당시 찍은 신체검사용 X선 사진과 대조해 5일 중에는 일부 유해의 신원이 추가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이에 따라 5일 오후부터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족들에게 인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리비아 현지에서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진 유해 13구도 신빙성이 없어 재검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또 X선 촬영으로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혈액·조직검사를 거쳐야 하므로 전체 유해에 대한 신원확인작업은 1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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