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회의원 정수 10% 줄여 일하는 국회 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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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변선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변선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의원 300명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13일 충남대 산학협력단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여 실효성 있게 일하는 국회가 되게 하자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도 국민이 소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청와대 입장에 대한 답변이다.

황 대표는 "지금은 국회의원들의 숫자를 적정인원으로 만들어서 국민이 바라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지난 3월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한 270명으로 줄이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런 것들이 꼭 이뤄져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하나하나 변화로 이뤄져 가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세종 출마설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다음 총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의견을 모으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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