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이탈리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1일 오전 9시 소련으로 떠난다.
축구사상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하는 월드컵대표팀은 4일 밤11시(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12시간 떨어진 하르코프에서 1부 리그 6위 팀인 메탈리스트와 1차 전을, 7일 밤 11시 반에는 모스크바에서 1위 팀인 스파르타크 팀과 2차 전을 갖게 된다.
이어 월드컵대표팀은 LA로 장소를 옮겨 말보로컵 대회 (10∼13일)에 참가, 멕시코대표팀 및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팀 등과 경기를 펼친 후 15일 귀국한다.
지난13일 최정예 25명으로 팀을 재정비한 월드컵대표팀은 이번 해외전지훈련에 대비, 설악산과 거제도 옥포구장에서 합숙훈련을 통해 체력과 조직력강화에 주력해 왔다.
출국에 앞서 이회택 감독은『최순호 김주성 황선홍 등 3명의 스트라이커를 변형시키는 전술과 박경훈을 스위퍼로 기용하는 수비라인의 구축 등 조직력강화에 최선을 다했다. 일단 이번 전지훈련에 적응시켜 객관적인 전력을 평가해 보겠다』고 밝혔다.
지난3월 내한, 국가대표팀과 친선 2차 전을 가져1승1무를 기록한바 있는 스파르타크 팀은 유럽의 정상급 수준 팀으로 이 경기를 통해 대표팀은 수비와 미드필더의 약점을 지적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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