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4강 달성' 정정용 감독 "끝까지 도전하겠다"

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전반 시작에 앞서 한국 정정용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역사를 썼다.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을 이끈 정정용(50) 감독은 "끝까지 도전하겠다"면서 우승을 향한 강한 목표 의식을 내비쳤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한국시각)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3-2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에 오른 순간이었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 U-20 월드컵 8강 세네갈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밤늦게까지 응원해주신 국민들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오기 전에 약속했던 부분을 지키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을 향해 "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해줘서 감사하다"고 한 정 감독은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약속했던 걸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전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삼겠단 말을 지켜보이겠단 뜻이었다.

정 감독은 4강 진출 원동력에 대해 "우리 팀은 하나다. 전체 감독부터 선수까지 모든 스태프가 하나다. 그게 우리의 힘이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오늘까지 기쁨을 만끽하고 내일부터 다시 준비하겠다"던 정 감독은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말로 4강 에콰도르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국은 12일 오전 3시30분 에콰도르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