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택배 드론·로봇 개·머신 러닝 등 향후 현실 세계에 등장할 인공지능(AI) 로봇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리:마스(Re:Mars)' 콘퍼런스를 갖고 이와 같은 첨단 로봇을 선보였다. 리:마스는 아마존이 매년 인공지능, 우주탐사, 로봇공학 등 미래에 등장할 첨단산업을 주제로 개최하는 콘퍼런스다.
이 자리에서 아마존은 첨단 지능으로 무장한 택배 배송용 드론을 소개했다. 드론은 사람과 개를 구분할 수 있고, 빨랫줄 같은 복잡한 장애물도 피해 비행할 수 있는 첨단지능을 갖췄다고 외신은 전했다. 6개의 로터(회전날개)로 작동하는 이 드론은 영상, 열상, 초음파 센서 등을 통해 주변을 감시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날 시험비행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아마존 소비자사업부 최고경영자(CEO) 제프 윌크는 "아마존의 배송용 드론은 전기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2.3㎏ 이하의 소포를 적재하고 최대 24㎞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수개월 내로 드론을 상용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드론 배송을 확대해 2030년까지 배송에 따른 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이 밖에도 의족과 의수를 대처할 수 있는 전자 팔과 전자 다리를 비롯해 로봇개 등도 공개됐다.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