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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개조 부산] 동부산 대개조의 핵심…센텀2지구,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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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동부산 대개조의 핵심은 센텀2지구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이다. 시행청 부산도시공사는 이들 사업을 하면서 첨단산업·관광산업 중심의 젊은 층 일자리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센텀2지구, 첨단기업 1000개 유치 #오시리아, 일자리 1만2000개 창출

전체 부지 98% 개발제한구역 연내 해제

지난달 16일 착공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조감도.

지난달 16일 착공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조감도.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시와 함께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대 센텀2지구(195만㎡, 59만평)에 1조6413억원을 들여 수도권 판교 테크노밸리에 대응하는 남부권 4차 산업혁명 선도지구로 조성한다. 융합부품 소재, 정보통신기술, 첨단해양산업, 영상·컨텐트 업종이 유치대상이다. 올 하반기 마스터플랜을 마련, 개발방향을 확정한다.

전체 부지의 98%인 개발제한구역(GB)을 연내 해제하고, 시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2021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2월 부산을 ‘아시아 제1의 창업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중 센텀2지구에는 4차 산업에 특화된 첨단기업 1000개 이상을 유치하기로 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층이 외지로 떠나는 문제를 해소하려는 뜻이다.

센텀2지구는 최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고급인력 수급에 유리한 도심에 있다. 도시철도 4호선의 2개 역사(반여농산물시장역, 석대역)가 사업 예정지에 있고 경부고속도로·도시고속도로가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하다. 센텀 일반산업단지, 회동·석대 도시첨단산업단지, 금사 공업지역도 가까워 연관산업 집적화에 따른 개발 효과 극대화에 유리하다.

김종원 도시공사 사장은 “부산에서 더 이상의 산업경제 퇴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시작하는 사업이 센텀2지구”라며 “4차산업 혁명융합기술센터 설립,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산연구센터 유치 등으로 아시아 창업혁신 밸리, 부산형 청년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6개 컨셉, 30여 개 놀이시설의 테마파크 건설

센텀2지구 위치도. [조감도·지도 부산시]

센텀2지구 위치도. [조감도·지도 부산시]

기장군 일대 366만㎡에 조성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의 새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총 4조원을 들여 착공 12년만인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핵심시설인 ‘테마파크’가 첫 삽을 뜨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2021년 5월 오픈할 테마파크는 50만㎡에 GS·롯데 컨소시엄이 3780억원을 투입해 숲속 요정 마을 같은 6개 컨셉의 숲과 정원, 30여개 놀이시설 등을 건설한다.

오시리아 단지에는 이미 국립부산과학관·롯데아울렛·힐튼호텔·아난티코브 등이 운영되면서 3000여 개 일자리가 생겼다. 전체 34개 관광시설이 운영되면 연 2000만명이 찾으면서 부산관광 활성화와 함께 1만2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34개 시설 가운데 25개 시설의 투자유치가 이뤄졌고, 3개 시설이 용지매매 계약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6개 시설은 공모 절차 중이다. 주요시설은 테마파크·골프장 등 운동·오락시설, 과학관·아쿠아 월드 등 휴양·문화시설,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 복합쇼핑몰 등 상가시설 등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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