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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에 휴대폰 4대'…경찰 불심검문에 장물취득 덜미

중앙일보

입력

훔친 휴대전화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구매한 20대 남성이 장물취득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훔친 휴대전화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구매한 20대 남성이 장물취득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도난 휴대전화 4대를 한손에 들고 있던 20대 남성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던 경찰 불심검문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훔친 휴대전화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구입한 혐의(장물취득)로 A(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1일 오후 6시쯤 인천 부평구 동암 지하철역 앞에서 도난당한 시가 80만원 상당 휴대전화가 훔친 물건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지인에게 10만원에 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 30분쯤 부산도시철도 부산진역에서 중고 휴대전화 여러대를 꺼내 살펴보고 유십칩을 빼내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의 불심검문에 붙잡혔다.

이에 경찰은 A씨가 가지고 있던 휴대폰 식별번호를 조회했으며, 도난당한 물건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휴대전화 4대를 가지고 있었던 이유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훔친 A씨 지인도 수사하는 한편 나머지 휴대전화 3대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가 특수절도 혐의로 수원지검이 수배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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