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회정상화 결렬에 “처리 현안 많은데…국민들 화 많이 내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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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를 논의 한 후 나서고 있다. 이날 국회정상화를 위한 3당 원내대표 협상은 결렬됐다.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를 논의 한 후 나서고 있다. 이날 국회정상화를 위한 3당 원내대표 협상은 결렬됐다. [뉴스1]

청와대는 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청와대에서도) 물밑으로 여러 안을 제시하고 노력했는데 기본적으로 (야권에서) 대화할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 듯해 아쉽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추경안이 처리되지 않았고 헝가리 침몰사고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위험, 여기에 대북식량지원 문제도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단순한 정쟁 이슈가 아닌 글로벌 이슈들이 우리 국익과 관련해 다수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방기하고 국회를 계속 열지 않는다면 국민이 많이 화를 낼 것”이라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당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이인영 의원실에서 회동했지만국회 정상화를 위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다시 한번 국회 정상화 및 추경안 처리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5일 제출된 추경안은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39일째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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