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당 또는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6월 국회 소집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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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일 “6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자유한국당과 인내를 갖고 협의해 나가겠지만,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동참하지 않는다면 여야4당 또는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라도 6월 국회를 소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산적한 민생 현안을 처리하기 위한 자유한국당의조건 없는 국회 등원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모든 준비돼 있다’고 말한 지 하루도 안 돼 ‘땡깡 쓰는 여당’ ‘철부지 집권여당’ 운운하는 것을 보면 과연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전제 조건으로 내건 ‘패스트트랙 사과 및 철회’는 여야 4당의 합의로 이뤄진 것”이라며 “여야 4당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건 뒤 ‘백기투항’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빈손 국회가 된 지 벌써 두 달이 다 돼간다. 미세먼지 및 산불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유치원 3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회법상 자동 개회되는 6월 국회는 반드시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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