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원 진료비 수가 1.7% 오른다

경기도의 한 병원의 진료실 모습. 뉴스1

내년에 동네의원을 제외한 중소병원과 종합병원의 진료비 수가가 1.7% 오른다. 한의원에 가면 진료비를 100원 더 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대한병원협회·병원협회 등 6개 단체와 내년도 진료비 수가를 평균 2.2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와 협상은 결렬됐다. 의사협회는 동네의원을 대표한다. 동네의원 수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건보공단은 중소병원과 종합병원은 1.7%, 치과는 3.1%, 한방 의료기관은 3%, 약국은 3.5%, 조산원은 3.9%, 보건기관은 2.8% 올리기로 했다. 이들 기관을 종합하면 평균 2.29%이다. 이만큼 인상되면 건강보험 재정에서 1조478억원이 더 지출된다.
 내년도 수가 인상률은 올해(2.37%)보다 다소 낮다. 이번 수가 인상으로 한의원외래진료수가(초진)은 1만2890원에서 1만3270원으로 380원 오른다. 환자 본인부담금은 3800원에서 3900원으로 오른다.
 건보공단은 이번 수가 협상 결과를 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한다. 위원회는 이번 협상에서 결렬된 동네의원의 수가를 이달 중 결정한다.

한의원 환자 부담 100원 늘어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