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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공단 이번에는 암모니아 유출… 소량으로 피해 거의 없어

중앙일보

입력

22일 오전 10시2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KPX그린케미칼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됐다. 공장 안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자 등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10시2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KPX그린케미칼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됐다. 공장 안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자 등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충남 서산시와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대산공단 내 KPX그린케미칼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됐다. 공장 측은 “폐가스를 배출하는 굴뚝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감지됐다”고 신고했다.

22일 오전 10시20분쯤 KPX그린케미칼에서 발생 #서산시, 모든 주민에게 '외출 자제' 재난문자 발송 #화학구조대 등 출동 현장 수습, 농도 기준치 이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학구조대와 중앙119구조본부 등의 인력·장비를 보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해 공기 중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한 결과 작업장 허용기준 상한(25ppm)보다 낮은 21ppm을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유출된 암모니아가 소량(10g)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산시는 사고 발생 45분만인 오전 11시 5분쯤 서산시민 모두에게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22일 오전 10시20분쯤 충남 서산 대산읍 KPX그린케미칼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돼 소방차 등이 공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10시20분쯤 충남 서산 대산읍 KPX그린케미칼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돼 소방차 등이 공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당국과 서산시는 이번 암모니아 유출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오전 11시 30분 사고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마을에서 측정한 암모니아 농도는 0ppm으로 조사됐다.

서산시 관계자는 “유증기 유출 사고와 달리 이번에는 전 시민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며 “정확한 유출 경위 등은 환경부, 충남소방본부 등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17일 발생한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주민과 인근 공장 직원은 1200여 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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