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 의원, 총선 출마의사 밝혀…"보수세력 결집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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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지사에 도전했던 이인제 자유한국당 전 의원. [연합뉴스]

지난해 충남지사에 도전했던 이인제 자유한국당 전 의원. [연합뉴스]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2020년 4·15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1일 논산시청 출입기자단 화요저널과의 오찬에서 "난세를 바로잡으려면 보수 세력이 결집해야 한다"며 "(제가) 이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시민들 뜻을 받들 수 있는 길을 찾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소속 지방의원 공천 잡음으로 분열된 보수 세력 결집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한국당 박우석 논산·계룡·금산 지역 조직 위원장과 공천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지금까지 총 16번 당적을 바꾸며 7차례 총선에 도전한 바 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이념적 지향이 크게 다른 정당 사이를 오가며 국회의원만 6회나 역임해 불사조 피닉스에서 따온 ‘피닉제’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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