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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종별탁구선수권 여자부 3관왕...이상수, 10년 만의 우승

중앙일보

입력

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전지희. [연합뉴스]

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전지희. [연합뉴스]

 전지희(27·포스코에너지)가 제65회 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3관왕을 달성했다. 남자 단식의 이상수(29·삼성생명)는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전지희는 1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끝난 대회에서 여자 개인 단식, 복식, 단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개인 단식 결승에서 김지호(삼성생명)를 3-0으로 완파한 전지희는 여자 복식 결승에서 양하은과 호흡을 맞춰 김예닮-김진혜(단양군청) 조를 3-2로 따돌렸다. 이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포스코에너지가 삼성생명에 3-0 완승을 거두면서 이번 대회 전관왕을 완성했다. 전지희는 단체전에서 단식, 복식 등 2경기에 모두 나서 승리를 거둬 우승을 이끌었다.

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에서 우승한 포스코에너지. [사진 포스코에너지]

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에서 우승한 포스코에너지. [사진 포스코에너지]

전지희는 2012년과 2013년, 2015년에 이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고, 4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3월부터 포스코에너지 소속 선수로 활동하게 된 양하은은 복식과 단체전 우승에 기여하면서 부상 등으로 힘겨웠던 과거를 털고 반등할 기회를 얻었다.

남자 단식에선 이상수가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둬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말 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하고 결혼도 한 이상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 탁구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미래에셋대우가 창단 3년 만에 처음 실업대회 결승에 오른 보람 할렐루야를 3-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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