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통제하고 '불법유턴'에 '2차선 정차'한 연예인들

중앙일보

입력

[대구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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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심원들'에 출연한 배우들이 무대 인사차 대구를 찾았다가 불법 유턴으로 구설에 휘말렸다.

대구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지난 12일 오후 4시 13분쯤 이들을 태운 검은색 카니발 두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유턴을 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카니발에 앞서 검은색 제네시스도 불법 유턴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차량에는 연예인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경호원들이 왕복 6차선 도로인 국채보상로를 통제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호원들은 검은색 차량 3대의 불법 유턴을 위해 도로에서 자동차들의 운행을 막아섰다.

[대구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

[대구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

더구나 불법 유턴한 차들이 도로 2차선에 정차까지 하면서 이 일대가 5~6분간 통제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지역 커뮤니티에 사진과 글을 올린 A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출연진을 보려고 인파가 모였다. 그런 복잡한 상황에서 갑자기 검은색 차들이 불법 유턴을 하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국민신문고 앱 등으로 신고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 B씨도 "불법 유턴은 범죄"라며 "연예인 특권의식에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차량 번호판이 파악되거나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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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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