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체육관에 나가 땀을 흘리지 않으면 뭔가 빠진 느낌이 들어 허전하죠』이화여대에서만 35년간 강의를 맡아오다 지난 80년 정년퇴임한 김은우박사는 건강비결의 3요소로 서슴없이 ▲규칙적인 아침운동▲좋은 식단 ▲적당한 사회활동을 꼽는다. 중년이후 당뇨병과 고혈압, 디스크 증세로 시달려 왔으나 지금은 거의 극복돼 바쁜 사회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
『46세 때 처음당뇨증세가 왔어요. 또 혈압이 높아 쓰러지기도 했고요. 이 키(1백60cm)에 체중이 74kg이나 됐었으니 그럴 만도 했죠. 약만으로는 안되겠다 싶어 운동과 식이요법을 생각하게 됐어요. 지금은 57kg정도니까 이상적이랄 수 있겠죠.』
김 박사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어김없이 5시30분. 곧 부근의 체육관(연희헬스)에 가 1시간30분 동안 아침운동을 한다.
우선 35m 정도의 실내트랙을 준비운동으로 10분간 달린 뒤 아령·컬프레스(허벅지근육운동)등 본격적 근육운동에 들어간다. 특히 거꾸로 매달려 좌우 목운동을 할 때면 젊은 층도 눈이 회둥그레질 정도. 그러나 나이가 있으므로 운동을 과도하게 하지는 않는다. 운동이 끝나고 나면 냉수욕과 온수욕으로 마무리한다.
벌써 20년이나 운동을 계속해 축적된 체력을 바탕으로 요즘도 천안의 성화신학대에 매주 2시간씩 출강하는 것을 비롯, 각 단체의 강연을 맡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한다.
『당뇨 때문에 쌀밥은 딱 끊었죠. 꽁 보리죽에 우유를 약간 석어 아침을 대신합니다. 그외 식사도 완전 잡곡이고·….』
김박사의 식이요법 중 또 하나는 인공조미료를 절대 섭취하지 않는다는 것· 담배는 도저히 끊을 수가 없어 약간 피우나 술은 마시지 않는다. < 이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