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준영 단톡방 멤버와 집단 성폭행 혐의’ 최종훈 구속영장 청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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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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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7일 성폭력 처벌법상 준특수강간 등 혐의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종훈을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최종훈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최종훈 정준영 집단 성폭행 의혹은 지난 4월 1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준영과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모씨, 허모씨, 사업가 박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고,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땐 옷이 모두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지만, 최근 클럽 버닝썬 사태가 촉발된 이후 단톡방 논란이 불거지면서 진상을 파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공익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담은 사진 6장과 녹음한 음성파일 1개가 단톡방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주장하는 한 여성은 지난 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최종훈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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