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김관영 사퇴…15일 새 원내대표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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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오종택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오종택 기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두고 바른미래당 내에서 퇴진 압력을 받아온 김관영 원내대표가 8일 사퇴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개혁 안건을 통과했고, 이젠 새로운 모습으로 원내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는 진심 어린 말씀을 들었다”며 “여러 의원께 드린 마음의 상처를 모두 책임지고 내주 수요일(15일)까지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하고 그동안 임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김 원내대표는 조기 퇴진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총회가 소집되는 등 당내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는 임기를 한달여 앞두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선거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지정 당시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강제 사보임 논란에 휩싸이며 당내 반발을 초래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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