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에 유학생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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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박준영 특파원】북한은 대미 관계 개선을 위해 연내에 유학생을 미국에 보낼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15일 보도했다.
미 터프츠대 프레처 법률 외교 대학원의 중국 문제 전문가인 「데이비드·즈웨이그」교수는 북한 내부에 정통한 중국 소식통들을 인용, 이날 뉴욕 타임스지 칼럼에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의 대미유학생 파견설은 미국이 주한미군의 감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한 미군 감축 논의와 미·북한 관계 개선간의 연계 여부가 주목되고있다.
이 칼럼은 『북한 내부에서 진행돼 온 「현실론자」와 「원칙론자」들간의 논쟁에서 김정일이 주도하는 현실론자들이 승리, 대외 개방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고 『개방추진 세력들은 대미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식 외교 관계 수립 이전에 미국에 유학생을 보내는 문제를 검토 중이며 연내에 파견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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