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서도 화산 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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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방인철 특파원】해저 분화가 있었던 일본「이즈」(이두)반도에서 재 분화의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규슈 (구주) 지방 구마모토(능목) 현의 활화산인 아소산이 16일 4년만에 폭발, 규슈 상공에 2·5km에 이르는 분화 연기가 솟아올랐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번 화산폭발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으며 용암의 흐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즈 반도에서는 15일에 이어 l6일 새벽에도 소규모의 화산진동과 미진이 발생, 이토 (이동) 시 전역에서 감지됐다고 기상청이 덧붙였다.
또 지난 13일 해저 분화가 있었던 해역에서 발견된 새로운 해구에서 암갈색 기포가 계속 떠오르고 있어 일본 재해 방지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토시는 16일 이토항의 모든 어선들을 인근 항구로 대피시켰으며 불안에 떨고 있는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현지 당국에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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