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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ㆍ참전용사 후손 16명 포함 의무ㆍ수의 사관 장교 임관식… “살려야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임관한 독립운동가 후손 등 화제의 인물 장교들이 '살려야 한다'는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임관한 독립운동가 후손 등 화제의 인물 장교들이 '살려야 한다'는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정경두 국방장관을 비롯해 육해공군 각 참모총장과 내외빈, 가족 등 3000여 명이 이날 임관식에 참석해 의무·수의장교 746명의 힘찬 첫걸음을 축하했다.

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프리랜서 김성태

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프리랜서 김성태

이날 임관식에서는 윤수훈(30ㆍ육군 신경과) 대위와신범규(24ㆍ육군 수의) 중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합참의장상에는 김종훈(28ㆍ육군 치과교정)대위와 강민호(24ㆍ육군 수의)중위가, 육군 참모총장상에는 조형진(30)ㆍ이밝음(24), 해군참모총장상에는 이수빈(29), 공군참모총장상에는 강태훈(29) 대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열린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을 비롯한 각군 참모총장과 이날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열린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을 비롯한 각군 참모총장과 이날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경두 국방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746명의 의무사관과수의사관은 앞으로 의술을 펼치는 군인이라는 각별한 소명의식을 갖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장관 수상자 윤 대위는 이날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며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임상경험과 학교에서 배운 군 관련 지식을 살려 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특히 이날 임관식에는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입법기관인 의정원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조중구 선생의 외고손자 송경한(29ㆍ육군 내과) 대위와 일제강점기 창원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며 삼진회를 결성한 백승인 선생의 외증손자 최재환 대위(29ㆍ육군 안과) 등 독립운동가와 6.25 전쟁 참전용사 후손 16명이 임관하기도했다.

송 대위는 “고조부(친할머니의 친조부)께서 그토록 원하셨던 독립된 대한민국에서 병역의 의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그 뜻을 이어받아 장병들이 건강하게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군의관으로서 장병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임관 전부터 꾸준히 의료 및 교육 봉사를 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군의관 13명도 주목받았다.

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용진(31ㆍ육군 치과) 대위는 지난 2004년부터 15년간 알츠하이머 기금모금행사 위문공연 연주 활동과 광주ㆍ전남지역, 방글라데시, 몽골, 베트남 등 국ㆍ내외 곳곳을 돌며 의료봉사를 해왔다. 최영채(28ㆍ육군 정형외과) 대위는 지난 2008년부터 11년간 전북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교육 봉사를 하는 등 남다른 희생정신을 보여줬다.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린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마친 장교들이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린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마친 장교들이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임관식을 마친 뒤 장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임관식을 마친 뒤 장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국군의무학교장 강호형 대령은 이날 임관 장교들에게 “국가에 헌신하는 장병들이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을 때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장병들의 사기를 올리고 신뢰받는 군 의료와 군을 만들기 위해 인술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사진은 이 학교 출신으로 순직한 고 정재훈 소령 등 흉상 모습.프리랜서 김성태

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사진은 이 학교 출신으로 순직한 고 정재훈 소령 등 흉상 모습.프리랜서 김성태

이날 국군의무학교에서 임관한 의무사관과수의사관 장교들은 앞으로 육해공군 각 의무부대와 군병원에 보직되어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예방의무와 공중보건 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문규 기자ㆍ김성태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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