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뗏목이 교각을 들이받으면서 다리가 무너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부지역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뗏목에 타고 있던 주민 최소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고 당시 다리를 지나던 차량 2대가 강으로 추락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와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헬더바발호 파라주 주지사는 이날 다리를 통행하던 두 대의 소형차가 물에 빠졌다며 스쿠버 다이버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새벽 1시 40분께 브라질 북부 파라주(州) 바르카레나 시 인근 모주 강에서 상류에서 떠내려오던 대형 뗏목이 아우사비아리아 다리의 교각을 들이받으면서 그 충격으로 교각과 다리 상판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 다리는 브라질 파라 주의 주도(州都)인 벨렝 시와 내륙 도시들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다.
전체 860m 가운데 200m 정도가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