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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로 향하는 영웅들"···SNS 감동시킨 차량 행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4일 오후 강원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는 소방차 행렬. [보배드림 캡처]

지난 4일 오후 강원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는 소방차 행렬. [보배드림 캡처]

강원도 대형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전국 각지 소방차 수십 대가 줄지어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5일 '속초로 향하는 영웅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지난 4일 오후 서울양양고속도로 내촌IC와 내촌3터널 지점을 지나는 소방차 행렬이 담긴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라이브 영상이 첨부됐다. 영상에는 어두운 밤 시뻘건 경광등을 밝힌 채 속초와 고성 방면으로 줄지어 이동하고 있는 소방차 수십 대의 모습이 담겼다.

당국의 도로 통제로 당시 고속도로엔 일반 차량이 없었지만 전국에서 워낙 많은 수의 소방차가 집결하다 보니 시뻘건 불빛이 연잇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게시물 댓글 중 가장 공감을 얻은 건 "소방관 국가직 전환 가자"였고 출동한 소방관이 무사히 업무수행을 마치기를 기원하거나 노고를 높이 사는 반응도 많았다. 게시물 조회 수는 11만회를 넘어섰다.

주유소로 번지는 불을 막기 위해 출동한 소방차 2대. [트위터 캡처]

주유소로 번지는 불을 막기 위해 출동한 소방차 2대. [트위터 캡처]

화재가 난 당일 오후 트위터에는 주유소 등 화기에 취약한 시설에 접근한 화마를 막기 위해 폭발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길을 잡으려 애쓰는 소방관에 감동을 받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산불 못 막고 주유소에 불붙으면 다 폭발하는 건데 소방관분들이 목숨 걸고 진압하는 걸 보니 눈물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제발 모든 분이 인명 피해 없이 무사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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