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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재보궐선거]정점식 당선자 “지역경제 살려달라는 염원 이뤄내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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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보궐선거 경남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와 부인 최영화씨가 부부가 지지자들과 함께 3일 오후 경남 통영시 북신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손들어 환호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4·3 보궐선거 경남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와 부인 최영화씨가 부부가 지지자들과 함께 3일 오후 경남 통영시 북신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손들어 환호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9.48%(4만3984표) 득표율(개표율 94%)로 3일 당선됐다. 통영·고성은 유권자 15만5741명 가운데 7만9712명이 투표에 참여해 51.2%의 투표율을 보였다.

정점식 통영·고성군 국회의원 당선자 득표율 59.5% #“문 정권 심판론 통했다…내년 총선 승리 기틀될 것” #

정 당선인은 3일 오후 11시 40분 당선이 확정된 뒤 “지역 경제를 살려달라는 주민의 염원으로 당선됐다”며“선택해 준 주민의 믿음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 당선인은 “평생 검사로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켜왔다”며 “통영·고성의 국회의원으로서 헌법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 당선인은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정 당선인은 “첫 번째 공약은 성동조선의 부활, 즉 조선업의 회생”이라며 “통영형 일자리 방식으로 통영의 조선업을 회생시키겠다. 두 번째는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통영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주민들이 통영·고성의 경제를 살리는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판단으로 나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문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호소가 표심을 흔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적 경험이 전무하다는 우려에 대해 정 당선인은 “참신성, 새로운 사고로 대한민국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장점이 된다”며 “황교안 대표를 잘 보필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기틀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2009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지낸 정 당선인은 “통영지청장으로 근무할 때는 조선업도 호황기인 데다 관광객도 많이 늘어났지만,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통영 경제는 그야말로 곤두박질을 쳤다”며 “통영지청장으로 근무할 때는 몰랐던 통영·고성의 어두운 모습을 유세하면서 봤다. 지역사회의 돌아가는 정보를 얻고, 지역경제를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 당선인의 핵심 공약사항은 ‘봉평도시재생지구 특별법’을 통한 예산지원 확대다. 주요 공공시설이 죽림 등으로 이전하면서 황폐해진 중앙동·항남동·명정동 등 원도심을 살려내기 위해서다. 그 외에 △조선해양기자재 스타트업 단지 구축 △신아SB부지의글로벌문화해양관광지역 육성 △법송덕포산단의4차산업산단으로의 발전을 공약했다.

정 당선인은 “통영과 고성의 밀접한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로 상생·발전할 것”이라며 “성과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정권 교체의 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1965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정 당선자는 1988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해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1년 검사로 임관한 후 2003년 부산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2009년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을 거쳤다. 2015년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하다 201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통영=이은지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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