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롱하네" 황하나 마약 투약 추정 영상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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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의 마약 투약 의혹 관련, 지인이 "황씨가 주사기로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확실히 봤다"고 진술했다는 MBC 보도가 2일 나왔다.

황씨의 지인들은 황씨가 최근 마약 유통 등으로 문제가 된 강남 클럽 버닝썬을 자주 찾았으며 마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MD와의 친분도 두텁다고 전했다.

2015년 한 숙소에서 촬영된 제보 영상도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황씨는 팔을 흐느적거리며 무언가에 취한 듯 횡설수설한다. 황씨는 "몽롱하네, 몽롱해. 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이렇게 두꺼비 VIP"라고 말한다. 영상 제보자는 "당시 황씨는 술에 취한 게 아니었다"며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저런 모습을 보이는 건 마약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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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의 또다른 지인은 지난 2015년 황씨가 지인의 집이나 호텔 등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도 말했다. 이 지인은 "항상 주사기로 필로폰을 많이 했다고 말하더라"며 "주사기가 확실히 맞다. (황씨에게) 주사기를 놓아줄 때 제가 목격을 했다. 다들 모여서 주사기를 놓아줬다"고 말했다.

황씨가 클럽 버닝썬을 자주 드나들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클럽 VIP 고객은 MBC에 "모 우유 회사 집안 조카라고 클럽 VVIP 사이에서는 유명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지인은 황씨가 최근 구속된 버닝썬 MD 조모씨와 친분도 두터웠다고 전하며 "그 클럽 MD뿐 아니라 그 친구들이랑도 계속 어울려 지내는데 마약 사범으로 이미 수감생활 했던 사람들이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