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김연철·박영선 등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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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자 4명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이다.[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자 4명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이다.[사진 청와대]

청와대는 2일 국회에 김연철(통일부)·문성혁(해양수산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진영(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자들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이다. 당초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1차 마감일은 전날인 1일이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총 7명의 장관 후보자들을 지명했지만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국민정서 등을 고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는 형식으로 물러나게 했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 진영 행정안전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 청와대]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 진영 행정안전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 청와대]

이후 총 5명의 후보자 중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문보고서가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됐다. 문성혁·진영 후보자도 각각 2일, 4일로 상임위 일정이 잡힌 상태다. 이들 역시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연철·박영선 후보자에 대해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절대불가' 입장을 내세우며 상임위 일정도 잡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최정호·조동호 후보자의 낙마가 김연철·박영선 후보자를 지키기 위한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청문회법에 따라 1차 보고서 채택일 다음날부터 10일 내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이날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주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기간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가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더라도 문 대통령은 법에 따라 해당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강행이 가능하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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