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도 넷마블도 아니었다···236억원 게임업계 연봉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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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주요제품 [사진 더블유게임즈 사업보고서]

더블유게임즈 주요제품 [사진 더블유게임즈 사업보고서]

엔씨소프트도 아니고 넷마블도 아니었다. 국내에 상장된 게임회사 연봉킹(스톡옵션 포함)은 소셜카지노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에서 나왔다.
 1일 더블유게임즈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박신정(40) 부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총 236억원 4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자사주식 37만3347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으로 225억 65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3억7500만원 상여는 7억500만원이었다. 이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138억3600만원), 넷마블 방준혁 의장(13억5300만원) 등 대형 게임사 창업자가 지난해 받은 보수를 크게 웃도는 액수다.

더블유게임즈 사업보고서에 나온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규모

더블유게임즈 사업보고서에 나온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규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게임사다. 온라인 소셜플랫폼 및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현금이나 경품과 같이 가치가 있는 것을 획득할 기회가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포커, 슬롯, 기타 카드게임 등)을 말한다.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현재 모바일 플랫폼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매일 지급되는 무료 코인을 통해 게임을 무료로 이용하며 원하는 사용자만이 결제를 통해 추가적인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카지노와 달리 사이버 코인을 실제 현물의 가치를 갖고 있는 재화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회사가 서비스 중인 게임 더블유카지노는 2012년 출시 6개월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2013년 말 페이스북 ‘올해의 게임’에 선정됐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글로벌 3위, 8.5%를 기록했다. 매출은 4840억원이었다. 서경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박 부사장은 2012년부터 더블유게임즈 부사장으로 일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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