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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3년 연속 미국 공인연비 1위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모습.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올해 발표한 공인연비 1순위에 올랐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모습.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올해 발표한 공인연비 1순위에 올랐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올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가장 높은 공인연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연료 효율성 가이드(Fuel Economy Guide)’ 조사에서 올해 연비가 가장 좋은 차로 선정되면서 3년 연속 1위라는 기록도 달성하게 됐다.
EPA의 ‘연료 효율성 가이드’는 그 해 판매된 차량의 모델별 연비 순위를 산정한다. 각 차량은 연료 대비 주행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적용되는 MPG(Miles Per Gallon)라는 단위는 휘발유 1갤런(3.785ℓ)당 주행거리를 마일(1.609㎞)로 계산한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들은 별도로 휘발유 1갤런을 33.7kWh로 환산한 MPGe(Miles Per Gallon gasoline equivalent)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자료: 미 환경보호청(EPA)

자료: 미 환경보호청(EPA)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36MPGe를 기록해 테슬라의 모델3(130MPGe)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국내 단위로 변환하면 휘발유 1ℓ로 57.8㎞를 운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로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3년 연속 1등을 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 밖에도 지난 2월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내놓은 코나 일렉트릭(120MPGe)도 전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지난해 공동 7위에 올랐던 기아자동차의 쏘울 일렉트릭은 공인연비 상위 10개 차 안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출시 행사의 모습.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2월 미국 출시 후 EPA가 집계한 공인연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지난해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출시 행사의 모습.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2월 미국 출시 후 EPA가 집계한 공인연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모델끼리의 경쟁도 현대차의 승리였다. EPA가 집계한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 순위에 따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일반모델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경쟁 차종인 도요타 프리우스 에코(2위)와 혼다 인사이트,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LE, 도요타 프리우스(공동 4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EPA는 매년 조사에서 ‘연료 효율 우수차량(Fuel Economy Leader)’을 차종별로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ㆍPHEV 차들도 발표한다.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대형차(Large Cars)와 소형 스테이션 왜건(Small Station Wagon) 부문에서 현대차 아이코닉 블루와 기아차의 니로 FE가 각각 58MPG와 50MPG를 기록해 각 차종 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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