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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자 봉사 통해 포교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청각장애자들의 사회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고 부처님의 말씀도 전하려는 불교인들의 모임인 원심회(회장 덕신스님)가 수학교육을 강화하면서 본격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원심포교원(원장 경일스님)이 발족시킨 원심회는 그동안 회화 반·기초 반에서 40여명의 불자수화회원을 양성했고, 앞으로 오는 8월의 수화교육 반 구성 등을 통해 봉사요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또 부처님·스님·보살·자비·극락 등 불교개념을 수화로 표현하는 방법은 늘 교계의 의견을 들어 확정, 포교를 효율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원심회의 덕신 스님은『대부분 청각장애자들이 기독교계통의 봉사시설에 찾아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불교도 그들을 받아들이고 도와주고 포교도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심회의 최대 과제는 봉사시설의 확보다. 청각장애자들이 모이고, 또 생활과 연결되는 교육을 받고 직장도 알선 받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불교계가 종단 차원에서 청각장애자들을 위한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만한 덕신스님은 승리를 비롯한 불자들의 원심회 활동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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