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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경쟁시대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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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는 지난 73년부터 유지되어 오던 화재보험공동인수제도를 오는 92년 10월까지 3단계로 나누어 해체키로 했다.
지금까지 모든 손해보험회사들이 무조건 똑같이 나누어 먹던 화재보험을 앞으로는 서로 열심히 강사를 해서 따가도록 경쟁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1일 재무부에 따르면 그간 화재보험은 지난 71년의 대연각 호텔 화재사건을 계기로 화재복구와 피해보상을 신속히 한다는 명분아래 73년부터 서울 등 7대도시의 일정규모이상의 건물은 의무적으로 보험에 들게 하고 이를 화재보험협회가 한데 모아 각 손해보험회사들에 똑같이 나누어줘 놨으나, 이제는 보험사들의 경쟁을 통해 가입자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그 같은 공동인수제도를 점차 없애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88년 현재 총3만3천건 5백33억 원 규모에 이르는 화재보험 물건 중 국공유 건물 및 방위산업물건(2천건·1백6억원)만 제외하고 나머지 물건 중▲올 10월에는 아파트·학교·강습소·음식점·소규모공장 등을▲91년4월에는 시장·호텔·병원·공연장·5층 건물 등을 ▲92년10월에는 6층 이상건물·대규모공장 등을 각각 공동인수대상에서 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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