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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임금 9·9%인상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파국 직전까지 갔었던 은행임금협상이 노조측의 대폭양보로 한자리의 인상 선에서 극적인 타결을 보게됐다. 5대 시은 및 외환은행 등 6개 시은노조는 29일 오후 항별로 은행장들과 협상을 벌인 내용을 토대로30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동안 금융노련 사무실에서 난상 토의를 벌인 결과, 은행임금인상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정부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기본급 8·2%, 수당 1·7%등 총액기준 9·9%의 임금인상안에 합의, 이날 저녁 은행연합회에서 한일 제·서울신탁· 외환은 등 4개 은행노조는 경영진촉과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지난 2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14·5%인상안을 가결시켰던 조흥·상업 등 2개 은행은 노조원들에게 다시 노조집행부가 의견을 물어야하는 절차가 남아있으므로 이날 최종협약을 맺지는 않았으나 금명간 같은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5월9일 단체교섭을 시작한 시은임금협상은 51일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이번 9·9%인상에는 임금협상에 관계없이 매년 자연적으로 올라가는 호봉승급 분 2·2%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체력단련 비나 점심 값 등 복리후생 적 급여인상에 대해서는 양측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추가협상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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