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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원로"우노 퇴진"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 AP=연합】여성 스캔들로 말썽을 일으켜 집권 자민당 내에서 크게 비난을 받고 있는「우노·소스케」(우야종우) 일본 수상은 3주 후에 실시될 참의원 의원 선거가 끝난 뒤 사임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으나 일부당 원로들은 그를 퇴진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노」수상은 이날 수상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사임설에 관해 『아무도 그 같은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우노」수상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되풀이하고 있을 무렵 수명의 당 원로는 그가 사퇴할 때가 왔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우노」수상이 사임할 경우 잠정적인 그의 후임자를 지명한 것으로 전했다.
교도 (공동) 통신은 「후꾸다·다케오」(복전규부), 「스즈키·겐코」(영목선행), 「니카이도·스스무」(일자당진)등 당 원로들이 30일 오후 회합하여 「우노」수상이 「당을 위해」 될 수 있는대로 빨리 사임해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우노」수상의 잠정적인 후임자로「무라야마·다쓰오」(촌산달웅)대장상을 천거했다고 전했다.
「후쿠다」「스즈키」두 전 수상은 「우노」수상이 리크루트 사건에 관련되어있는「나카소네」(중증근) 전수상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그를 수상에 선출하는데 당초 반대했었다.
이들 당 원로들의 태도 표명은「우노」수상의 사임과 중의원 해산이 머지않아 있을 것 같다고 내각 관방장관 「시오카와·마사주로」(염천정십낭)가 말했다는 보도가 있은 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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