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대진입 전대협 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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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경찰은 30일 오후1시50분 전경 50개중대 7천여명을 한양대교내에 투입, 평축참가 결의대회를 벌이고 있는 전대협 간부등에 대한 일제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아니라 한양대병원 정·후문등 모두 5개 출입문을 통해 경찰을 일제히 투입, 평축행사를 벌이고 있는 전대협 소속 학생 4천여명에 대한 연행을 시작했다.
경찰이 진입할 당시 교내에는 학생4천여명이 오후1시부터 시작된 판문점 출정식을 벌이고 있었으며 경찰이 들어가자 격렬히 맞섰다.
이날 경찰은 임수경양 평양행과 관련, 임종석전대협의장등 간부들을 검거하기 위해 대낮 진압작전을 강행했다.
학생들은 경찰에 쫓기자 인문대 및 의대건물로 들어가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진압과정에서 학생 3백여명을 연행했으며 전대협사무실등에 대한 수색작업도 폈다.
이에 앞서 오전11시45분쯤 자연과학관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온미영양(21·영남대독어독문3)이 실족, 15m아래 길가 화단에 떨어져 허리를 크게 다치는등 중태다.
전대협은 이날 오후1시 한양대에서 평축참가를 위한 판문점돌파출정식을 갖고 임진각까지 도보행진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다.
전대협소속 학생 1천5백여명은 29일 오후5시40분쯤 지하철2호선 뚝섬역에서 철길을 점거, 2㎞쯤 떨어진 한양대역까지 도보행진, 오후6시10분쯤 한양대 교내로 들어가 동료대학생 1천5백여명과 합류, 철야농성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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