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립 무용단원 작품발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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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립이나 시립등 정부산하 공연장에 소속된 공연단체의 단원들은 관료적인 운영등으로 좀처럼 개인적인 능력을 자신의 의도대로 무대위에 펼쳐볼 기회를 갖기 어렵다.
특히 요즈음처럼 개인단체나 학교동문그룹 중심으로 젊은 무용수들의·창작안무 발표회가 활발한 경우에는 국·시립 무용단산하 무용수들은 외부와 단절되어 위축당하는 원인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무용계의 현실을 감안하여 기획된 것이 국립무용단 및 발레단의 중견단원 창작무대. 오는 7월7일 오후7시30분과 8일 오후4시에는 국립발레단중견단원 5명의 안무작품이, 13∼14일 오후7시30분에는 국립무용단 중견단원 5명의 작품이 국립극장 소극장무대에서 공연된다.
이들 5명은 각기 발레단과 무용단에 입단한지 10년이상이 되는 중견단원들 중에서 자체 심사를 통해 선발된 사람들로 그동안 직업무용단 활동을 통해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한 각자의 춤세계를 펼쳐 보인다.
단원들이 단절감을 벗어나 창작의욕을 갖게하여 대극장공연 일변도에서 소극장춤을 개발토록 한다는 뜻에서 기획된 이 중견단원 워크숍 작품발표회는 87년이후 이번이 두번째.
발레단 및 무용단의 이번 작품발표회의 참가자 및 공연작품은 다음과 같다.

<국립발레단>
▲김혜영안무 『빠·드·꺄뜨르』 ▲박경숙안무 『빠리지엔느』 ▲김긍수안무『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민병수안무『앙상블』 ▲정형수안무 『네커플을 위한 아다지오』(7∼8일)<국립무용단>
▲강이섭안무 『혼풀이』(끝없는길·2) ▲이지영안무 『영원한 아침의 장미』 ▲최정임안무 『땅울음』 ▲이미미안무 『늪』 ▲윤성주안무 『고』(13∼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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