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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수상자들의 글쓰기 비법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28호 21면

진짜 이야기를 쓰다

진짜 이야기를 쓰다

진짜 이야기를 쓰다
마크 크레이머,
웬디 콜 엮음
최서현 옮김, 알렙

“『일리아드』에서 최근 퓰리처 수상작까지, 모든 이야기는 근본 구조가 같다. 주인공이 난관을 만나 싸우다 결국 이기거나 지거나 어쨌든 바뀐다.” 이 책에 나오는 브루스 드실바의 말이다.

하버드대 니먼언론재단은 매년 ‘내러티브 저널리즘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2001~2006년 강연자들의 발표를 묶은 게 『진짜 이야기를 쓰다』다. 그들은 퓰리처상 수상자, 베스트셀러 작가 등 최고의 글쟁이다. 좋은 글감 확보에서 글 마무리까지, 원칙에서 요령까지 모든 글쓰기 문제를 다뤘다. 언론인·소설가에서 일반 독자까지 건질 게 많은 ‘현장 중심’ 매뉴얼이다.

이야기의 중요성을 퓰리처상 수상자인 톰 홀먼이 이렇게 요약한다. “나는 컬럼비아대 저널리즘스쿨 출신도, 워싱턴포스트 인턴 출신도 아니다. 뉴욕 첫 직장에서 카피에디터로 일하다 해고됐다. 나 같은 극히 평범한 기자도 이야기하기를 배우면 퓰리처상을 받는다.”

읽다 보면 글쓰기와 인생의 공통점을 느끼게 된다. 퓰리처상 수상자 재키 바나신스키는 이렇게 주장한다. ‘열의 일곱(seven-of-ten)’ 규칙에 따르면 머리·행운·노력을 모두 갖춘 3관왕도 원하는 것 10개 중 7개만 얻는다. 3개는 못 얻는 게 인생이다.

김환영 대기자/중앙콘텐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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