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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풍산개 6남매’ 집들이 영상 공개…文 “제일 살찐 놈이 산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를 안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유튜브 영상]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를 안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유튜브 영상]

지난해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 6남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공개됐다.

8일 청와대는 이날 공식 유튜브 등에 올린 2분 28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풍산개 가족과 이들이 입주한 새 보금자리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풍산개 가족과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출연자로 등장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풍산개 가족의 입주식에 참여했는데, 당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풍산개 6남매는 처음 공개됐을 때보다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새끼들을 구별하기 위해 목에 이름표를 달았다.

곰이는 문 대통령을 보자 꼬리를 흔들며 반겼다. 문 대통령은 곰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루만졌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손에 얼굴을 들이밀어 반기는 새끼 풍산개 한 마리를 만지고는 목에 달린 이름표를 일일이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산이는 확실히 알 수 있다. 제일 살찐 이놈이 산이다”, “이놈은 별이”라며 익숙하게 구분해냈다.

지난해 12월 25일 풍산개 곰이의 새끼 강아지들이 서광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선물한 손뜨개 목도리를 두르고 관저 마당을 뛰어다니고 있다. [사진 청와대]

지난해 12월 25일 풍산개 곰이의 새끼 강아지들이 서광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선물한 손뜨개 목도리를 두르고 관저 마당을 뛰어다니고 있다. [사진 청와대]

앞서 김 위원장 부부는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 부부에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겠다고 했고, 같은 달 판문점을 통해 암컷 곰이와 수컷 송강이를 보내왔다.

두 달 후인 지난해 11월 곰이는 6남매를 낳았고, 내부 공모를 거쳐 산, 들, 강, 별, 달 햇님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풍산개 6남매가 쑥쑥 자라면서 관저 내 공간이 부족해졌고, 청와대는 관저 밖 풍산개 가족을 위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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