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택가서 해피벌룬 흡입한 20대 여성들…5700개 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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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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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들이 일명 마약풍선 ‘해피벌룬’을 흡입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민모(24)씨 등 여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부터11시 30분쯤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 흡입기 2대를 이용해 아산화질소를 마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민씨 등이 거주하던 다세대주택 재활용 쓰레기장에 휘핑캡슐이 있다는 신고와 무언가 ‘펑, 펑’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3개월 전 이사를 와 수차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범행 대부분을 경찰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면 저산소증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환각작용이 일어난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아산화질소를 환각물질(의료용 제외)로 지정하고 흡입을 금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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