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국회회담 위해|내달 11일에 만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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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채문직 남북 국회회담 우리측 수석 대표는 23일 남북 국회회담 제8차 준비 접촉을 오는 7월11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수정 제의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노승환 국회의장 직무대리·4당 원내총무·이홍구 통일원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측이 지난 2O일 보내온 서한에서 28일 준비 접촉을 갖자고 제의해 온데 대한 대책을 논의, 회담 시기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채 수석 대표는 『북쪽의 공산 청년 축전도 감안해 축전이 끝나는 시기로 수정제의키로 했다』며 『오는 26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서신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대표는 『북측에서는 준비 접촉에 성실하기 보다 팀스피리트·문익환 목사 문제 등 정치 선전에 이용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측의 이러한 움직임은 남북 국회회담 성사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우리측 대표 2명도 해외 출장 중이어서 수정 제의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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